본문 바로가기
잡학박식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 잇따른 서비스 장애 발생…데이터센터 화재가 원인

by jk_mango 2025. 5. 26.
반응형

 

1. 잇따른 장애 발생, 이용자 불편 가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한 SNS 플랫폼 X(구 트위터)가 최근 며칠 사이 두 차례의 심각한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장애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화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X 서비스의 안정성과 운영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불거지고 있습니다.

2. 첫 번째 장애: DM 오류와 재로그인 불가

첫 번째 장애는 현지시간 5월 22일과 23일 사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X 플랫폼에서는 이용자들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로그아웃 후 재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인증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였으며, 트위터 시절보다 개선되었다고 홍보하던 기술 기반의 한계가 드러난 사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해당 장애는 수 시간에 걸쳐 지속되었으며, 이용자들은 트위터 시절과는 달리 별도의 안내나 빠른 조치를 받지 못해 혼란을 겪었습니다.

 

3. 두 번째 장애: 웹 접속 불가 및 기능 마비

더 큰 문제는 5월 24일에 발생한 두 번째 장애였습니다. 이번에는 웹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사태로 확대됐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은 X 플랫폼의 웹버전 접속이 차단되거나 오류 페이지가 나타나는 현상을 겪었으며, 모바일 앱 역시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심각한 장애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은 X 사용을 포기하고, 블루스카이(Bluesky)나 스레드(Threads)와 같은 대안 SNS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이동은 최근 기술 불안정성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경영 방식에 대한 불신이 누적되어온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입니다.

 

4. 데이터센터 화재가 장애의 직접적 원인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X 플랫폼이 임대하여 사용하는 곳으로, 화재로 인해 주요 서버가 손상되거나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X 측은 해당 데이터센터의 역할이나 백업 시스템 운용 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장애 기간 동안 자동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난 대응 시스템이 미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5. 다운디텍터(Downdetector) 통한 실시간 신고 폭증

인터넷 장애 감시 전문 플랫폼 다운디텍터(Downdetector)의 집계에 따르면, 첫 번째 장애가 발생한 날에는 약 6,000건의 서비스 장애 신고가 접수되었고, 24일 두 번째 장애 발생 시점에는 2만 5천 건이 넘는 신고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X 플랫폼이 장애 상황을 신속히 복구하지 못했으며, 이용자들이 대체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음을 방증하는 수치입니다.

6. 일론 머스크의 반응과 책임 인식

잇따른 장애 사태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주 지속된 접속 문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운영 전반에 중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 전환(페일오버) 시스템이 작동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자조적으로 “다시 24시간 내내 회사에 상주하며 회의실, 서버실, 공장 등에서 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마치 스타트업 시절 테슬라 또는 스페이스X에서 직접 노숙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향후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 인프라 개선 작업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7. 향후 과제: 인프라 개선과 신뢰 회복

X는 머스크 인수 이후 수차례 기능 변경과 구조 조정을 거쳤지만, 이번 사태는 기술 기반의 불안정성과 위기 대응 체계의 부족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페일오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결함입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X 플랫폼에 주어질 것입니다.

 

백업 데이터센터 확충 및 안정성 점검

 

실시간 장애 대응 시스템 강화

 

이용자 대상 장애 공지 체계 정비

 

경쟁 플랫폼 이탈 방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마련

 

8. 결론: X의 위기이자 기회

이번 서비스 장애는 X 플랫폼이 단순한 '기능적 오류'를 넘어서, 브랜드 신뢰성과 사용자 충성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반면, 이번 기회를 통해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신뢰 회복의 발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것처럼, X가 다시 사용자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술과 운영 전반에서의 과감한 개편과 철저한 위기 대응 체계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장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어질지, 전 세계 이용자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