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다시 발생한 엑스(X)의 서비스 장애
2025년 5월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가 또 다시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불과 이틀 전인 22일에도 유사한 장애가 발생했던 터라, 연속된 기술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애 모니터링 전문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날 장애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전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으며, 장애 신고 건수는 최대 2만 5천 건까지 폭증했습니다. 이후 약 3시간에 걸쳐 일부 서비스가 복구되었고, 현재는 대부분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22일에도 비슷한 장애 발생…연이은 문제로 번져
이번 장애는 단발성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2일에도 엑스 플랫폼은 광범위한 서비스 오류를 겪었으며, 당시에는 약 하루 가까이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용자들이 보고한 당시의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계정 로그인이 되지 않음
다이렉트 메시지(DM) 로딩 불가
게시글 열람 시 웹페이지를 여러 차례 새로 고침해야 확인 가능
알림과 피드 로딩 지연 현상
이처럼 접속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SNS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원인은 데이터센터 화재?…공식 입장 없는 엑스
이번 이틀 연속 서비스 장애와 관련하여,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위치한 엑스의 임대 데이터센터에서 21일 발생한 화재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엑스의 주요 서버가 운용되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화재 이후 안정적인 작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엑스 측은 접속 장애의 원인, 피해 규모, 복구 작업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기업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지 않는 점은, 사용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술 운영 역량 및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4. 머스크의 반응: “회사에서 자야 할 것 같다”
장애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이번 주 지속된 접속 문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운영 전반에 중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그는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페일오버) 시스템이 작동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며, 기술적 대응 체계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페일오버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한 서버나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서버로 자동 전환하여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어 그는 자조적으로 “다시 24시간 내내 회사에 상주하며 회의실, 서버실, 공장 등에서 자야 할 것 같다”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과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5. 기술 인프라의 근본적 문제 드러난 사건
이번 연쇄 장애는 단순한 서버 오류를 넘어, 머스크가 운영하는 X 플랫폼의 기술 인프라 전반에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술적 과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페일오버 시스템의 미작동
재해 대비 백업 시스템의 부족
장애 감지 및 대응 시스템의 지연
서버 간 네트워크 전환 체계의 취약성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전체 직원 수를 약 7,500명에서 1,300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 인력의 유출도 이어졌으며, 이는 현재의 장애 대응 능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사용자 불신과 대체 플랫폼으로의 이탈 가속화
연이어 발생한 장애로 인해, 엑스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뉴스, 정치·사회 이슈 공유, 홍보 마케팅 등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X를 활용하던 개인 및 기업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는 블루스카이(Bluesky), 스레드(Threads), 마스토돈(Mastodon) 등의 대체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병행 사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 향후 과제: 기술 인프라 재점검과 위기 소통 체계 확립
머스크가 언급했듯,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고장이 아닌 '운영 전반의 중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태'임을 반증합니다. 앞으로 엑스는 다음과 같은 개선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 자동 전환 시스템(페일오버)의 철저한 점검과 개선
✅ 데이터센터 이중화 및 백업 시스템 강화
✅ 기술 인력 재확보 및 내부 보안 인프라 확충
✅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신속하고 투명한 공지 체계 마련
✅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 및 보상 방안 검토
이와 함께 머스크 본인이 강조한 것처럼, 이제는 기술 기반 운영의 본질적인 안정성과 확장성을 다시 들여다보고, 기업 운영 방식에도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시점입니다.
8. 결론: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기술적 위기를 넘을 수 있을까
‘엑스’ 플랫폼은 트위터 시절부터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머스크 체제 이후 반복되는 장애, 경영 불투명성, 인력 감축에 따른 운영 불안정 등으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머스크의 기술 중심 경영철학이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CEO의 책임 있는 발언만으로는 사용자 이탈을 막을 수 없으며, 실질적인 기술적 조치와 사용자 보호 정책이 동반되어야만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머스크와 X는 과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기술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사용자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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