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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정국, 전역 이틀 만에 논란…모자 문구가 불러온 파장과 사과문 전말

by jk_mango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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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역 후 첫 공식 무대, 정국의 깜짝 등장

2025년 6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BTS 멤버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HOPE ON THE STAGE FINAL’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콘서트는 제이홉의 긴 투어 여정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무대로,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날 무대에는 제이홉 외에도 특별 게스트로 정국 씨가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6월 11일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직후였기에, 팬들 앞에 선 첫 공식 무대였습니다. 그러나 이 반가운 복귀는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2. 리허설 중 착용한 모자, 의도치 않은 파문 시작

문제의 발단은 본 공연이 아닌 리허설 도중 발생했습니다. 팬들이 촬영한 리허설 사진에서 정국 씨는 한 브랜드의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 모자에 적힌 문구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해당 문구는 바로 "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였습니다.

이 문장은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대표 선거 슬로건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것으로, 일본 내 극우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적, 역사적 상징성이 강한 표현으로 해석되었고, 아시아권 팬들 사이에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3.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한국 팬들의 반응은 ‘충격’

정국 씨가 착용한 이 문구는 특히 한국 팬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아픔을 지닌 나라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 될 수 있는 표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너무 무심한 선택이었다”고 비판했고,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가 역사적 상징을 무심코 노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4. 정국 모자 착용 이후, 일본 팬들 반응은 ‘정반대’

반면 일본 현지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정국 씨가 착용한 해당 모자는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Basicks)’의 제품으로, 공식 사이트에서는 약 13,200엔(한화 약 12만 5천 원)에 판매되던 제품이었습니다.

정국의 착용 사진이 공개된 이후 이 모자는 단시간 내 품절 사태를 빚었습니다. 베이식스는 자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정국의 사진을 공유하며 제품 품절을 공지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고,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5. 논란 확산…정국, 위버스를 통해 공식 사과문 발표

정국 씨는 6월 14일 새벽, BTS 공식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Weverse)’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부주의와 부족함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떤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모자는 즉시 폐기” 정국의 빠른 조치

정국 씨는 사과문에서 문제가 된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말로만의 사과가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을 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힙니다.

그는 “앞으로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있어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며, 팬들과 대중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7. 팬들의 반응, 실망과 지지 속에서 갈린 여론

정국 씨의 사과 이후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팬들은 “상징의 의미를 미리 파악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으며, 반대로 “빠른 사과와 진심 어린 반성이 인상 깊었다”며 그의 태도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팬덤 내에서도 논의가 이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정국의 즉각적인 대응과 자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글로벌 스타로서 자신의 실수를 직시하고 수습하는 방식이 성숙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8. 작은 실수가 만든 큰 교훈…이미지 관리의 중요성

이번 논란은 K-팝 아이돌의 이미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 하나라도, 글로벌 팬덤을 가진 스타에게는 정치적, 역사적 의미가 실려 대중의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정국 씨가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또 공인으로서 어떤 행동과 선택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9. 마무리하며 – 전역 후 더 큰 책임감으로 나아가길

정국 씨는 군 복무를 마친 지 불과 이틀 만에 첫 무대에서 논란을 겪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빠르고 진정성 있게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책임 있는 자세는 대중과 팬들에게 신뢰를 다시금 심어주었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성숙한 아티스트로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정국 씨가 이 경험을 토대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그가 무대 위에서 다시금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그날을 팬들과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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