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무대 정상에 서다

 

“저를 싫어하던 분들도 이제 좋아해주시길” 손흥민의 감동 소감

2024-2025 UEFA 유로파 우승 이후 남긴 말 속에 담긴 진심

 

한국 축구 역사에 새긴 첫 우승의 발자취

2025년 5월 22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UE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UEFA 유럽 대회에서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결승전은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결정적인 결승골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며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켰고, 경기가 종료된 후 태극기를 들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5년 만의 값진 결실, 그리고 17년 무관 탈출

손흥민에게 이번 승리는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프로 데뷔 15년 차,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8-20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세 번의 결승 무대를 경험했지만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팀은 17년 만에 무관의 굴레에서 벗어났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클럽 역사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모든 걸 이겨냈다”… 흔들림 없는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

손흥민은 최근 사생활 논란과 부상, 가족 관련 이슈 등으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과거 여자친구 관련 사건이나 가족이 운영하던 축구 아카데미의 아동학대 의혹 등 이미지에 손상을 입는 일이 있었고, 여기에 경기력 저하 및 벤치 대기 등 악재가 겹치며 일각에서는 '에이징 커브'라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주장으로서 팀을 결속시키고, 불안정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시즌을 끝까지 책임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긴밀한 협업 속에 손흥민은 팀의 중심을 잡았고, 경기 종료 후 UEFA는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모든 세리머니를 끝까지 이끌며 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고 그의 리더십을 극찬했습니다.

“싫어하시던 분들도… 이제 좋아해 주세요”

감정 벅찬 진심 어린 인터뷰

 

결승전이 끝난 후 손흥민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번 우승을 계기로 저를 조금이나마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랑스럽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이 우승 퍼즐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조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TNT 스포츠 인터뷰에서는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다. 이제는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 불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사를 만든 레전드”

토트넘 구단과 팬들이 보내는 찬사

 

우승 이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역사를 만든 레전드”라며 극찬을 보냈습니다. 구단은 “토트넘의 첫 한국인 주장,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물”이라며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감격적인 메시지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리그 17위에서 반등하여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성취이며, 흔들리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손흥민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침내 ‘트로피 없는 레전드’는 없다

손흥민은 더 이상 ‘트로피 없는 레전드’가 아닙니다. 그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주장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었고, 마침내 한 시대를 장식하는 전설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손흥민의 우승은 단순한 한 경기의 결과를 넘어, 축구 인생 전반에 걸친 헌신과 인내,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감동의 드라마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