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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무관 설움 끝!

by jk_mango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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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으로 들어올린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

17년의 기다림, 마침내 이뤄진 트로피

2025년 5월, 스페인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유럽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프레데릭 존스가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시상대에 올랐고, 이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UEFA 주관 대회에서 주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토트넘과 손흥민, ‘무관’의 꼬리표를 떼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것은 2015년. 그동안 토트넘은 16-17시즌 EPL, 2014-2015·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4차례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08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984년 UEFA컵 이후 약 41년 만에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우승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그리고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클럽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커리어의 숙원을 해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만큼은 나도 레전드”

경기 후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저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으니까요.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이 진짜로 이루어졌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시상대에 오른 손흥민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고, 국뽕이 차오른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습니다. 한편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손흥민의 이마에 상처가 난 사실이 알려지며 “트로피를 들어올리다 누군가와 부딪혀 생긴 것”이라는 에피소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손흥민의 커리어와 이정표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첫 시즌 리그 4골에 그쳤지만 이후 16-17시즌부터 23-24시즌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1-22시즌에는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다음엔 반드시 우승하겠다”던 약속, 현실이 되다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게 0대 2로 패한 뒤 손흥민은 경기 후 “다음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2021년 리그컵 결승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면서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후 6년 만에 손흥민은 마침내 약속을 지켰습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로, 토트넘 팬들과 자신의 커리어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5시즌 만에 토트넘은 메이저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손흥민은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 되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 팀을 하나로 만든다

손흥민은 23-24시즌부터 토트넘의 정식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주장을 맡아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진정한 리더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결과입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원들과의 소통, 유머, 희생정신 등을 겸비한 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고, 팀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향후 이적 여부와 새로운 도전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손흥민의 이적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경기력 저하 및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라서 정말 기대된다.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들어 올리겠다. 한 번 더 도전하겠다”고 밝혀 잔류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마무리: 무관의 상징에서 우승의 아이콘으로

손흥민은 더 이상 무관의 아이콘이 아닙니다. 그는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들어냈고, 토트넘의 캡틴으로 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팬들은 이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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