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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거북섬을 향한 진심 어린 반론

by jk_mango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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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으로서 느끼는 거북섬 폄하 발언의 아쉬움

 

시흥시를 사랑하고, 이곳에 오랫동안 살아온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 정치권에서 오가는 거북섬 관련 발언들을 들으며 깊은 반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두 후보와 양 정당이 시흥시와 거북섬을 폄하하는 듯한 언급을 이어가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거북섬은 단순한 개발지가 아니라, 시흥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 장소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계절적 특수성을 지닌 공간입니다.

 

2018년 처음 만난 거북섬의 기억

 

제가 거북섬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8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 일몰을 보러 우연히 찾았던 그곳은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바다뿐이었고, 거북섬이라는 이름조차도 시흥 시민 대부분이 알지 못했던 무명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몰이 너무 아름다워 감동했고, 2019년 1월 2일 블로그에 그 감정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달라진 2025년의 거북섬

 

불과 몇 년 사이, 2018년과 2019년의 그곳은 2025년 현재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기반 시설이 갖춰지고, 상업시설과 거주 공간이 생기면서 거북섬은 명실상부한 시흥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은 단편적인 시각으로 선거 전략의 일환처럼 이 공간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유령섬, 유령도시라는 표현은 실제로 이곳에 상권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주거지로 선택한 시민들의 삶을 무시하는 언사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시흥시민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들립니다.

거북섬에 대한 폄하 발언의 문제점

 

정치권에서 특정 후보를 비판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 수단으로 지역과 지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거북섬은 누군가의 정책 성과를 떠나, 실제로 많은 시흥시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 아이를 키우는 가정, 일상적인 산책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민들 모두가 거북섬의 가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령도시 발언은 결국 이들을 폄하하는 발언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본 정치의 역할

 

저는 시흥시에 오랜 기간 살아온 사람으로서, 거북섬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그 변화는 단순히 외형적인 개발이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흥시와 거북섬을 평가하고 비판할 때는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서, 신중하고 근거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당과 후보자들이 시흥시민의 자긍심을 해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마무리하며

 

거북섬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 속에서도, 우리는 이 지역에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권에서 땀 흘려 일하는 자영업자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모든 시민들이 주인공입니다.

 

정치적 수단으로 지역을 공격하는 방식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 거북섬은 시흥시의 자산이며, 시흥시민이 함께 가꾸고 지켜가야 할 공간입니다. 누가 무엇을 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살아가고 있느냐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거북섬의 진짜 모습을 알고, 정치적 공방이 아닌 시민의 삶 중심에서 이 공간이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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