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펌 롭스앤그레이, 한국 진출 10년의 의미
2022년 기준으로 한국 법률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로펌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 LLP)는, 외국계 로펌 최초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인가를 받으며 2012년 7월 서울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롭스앤그레이는 1865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1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형 로펌으로, 특히 사모투자(PE), 인수합병(M&A),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서울 사무소의 성공은 한국 법률 시장이 세계적인 로펌과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구적 진출과 차별화된 전문 전략
▷ 한미 FTA 이후 외국 로펌의 국내 진입 가능성 개방
롭스앤그레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외국 로펌이 국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시점을 가장 빠르게 활용한 1호 로펌입니다.
7월 20일,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인가를 받아 문을 연 서울 사무소는 당시 김용균 변호사를 초대 대표로 세우며 “남보다 먼저 가서 열심히 하겠다”는 자세로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 집중 분야 선정: 선택과 집중의 전략
서울 사무소는 다음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사모투자(Private Equity)/M&A: 글로벌 사모펀드의 한국 기업 인수 및 크로스보더 거래 법률 자문
- 지식재산권(IP): 한국 기술기업의 특허 소송, 라이선스 협상 및 분쟁 해결
- 크로스보더 거래: 국경을 넘는 복잡한 투자 구조 설계 및 규제 대응
이러한 전문화된 전략은 한국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신속한 법률 대응력을 제공하며, 초기 진입 장벽이 높았던 한국 법률 시장 내에서의 안정적 안착을 가능케 했습니다.
국내 대표 딜 주도, 실적 기반의 존재감
▷ 대형 거래 중심의 실질 성과
서울사무소는 설립 이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과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대표적인 거래로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인수: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사와의 협력
-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약 3조 4,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M&A 자문
- 넷마블의 카밤 스튜디오 인수: 북미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법률 자문 제공
이러한 실적은 롭스앤그레이가 단순한 자문기관이 아니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전략 파트너임을 보여줍니다.
리더십 전환과 새로운 도약
2022년 8월, 서울사무소는 리더십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이재우 변호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되며, 글로벌 법률시장과의 조율뿐 아니라 한국 기업 특성에 맞는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 미국 뉴욕대학교(NYU) 로스쿨 J.D.
- 대표 사례: 카버코리아, 휴젤 경영권 매각, TPG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자문
이 변호사는 “롭스앤그레이 서울사무소를 한국 내 선도 로펌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의 전통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테크 기반 융합 법률 자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관된 품질 유지
롭스앤그레이는 전 세계 14개 사무소(2024년 기준)를 운영하며, ‘One-firm’ 전략을 통해 서비스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사무소 역시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미국 간 연계: 예컨대, 홍콩사무소의 강주희 변호사(인수금융 전문)와의 협업을 통해 국경을 넘는 자문이 원스톱으로 제공됩니다.
- 다양성 지수 1위: 글로벌 리서치 Vault 기준 ‘글로벌 로펌 다양성 부문 1위’ 차지
- 국제 평가 등급 상위권: Chambers Asia-Pacific, Legal 500 등에서 PE/M&A 분야 톱티어로 선정
이러한 평가는 단순한 국내 실적을 넘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이라는 신뢰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미래 전략: 생명과학, 테크, ESG로의 확장
롭스앤그레이 서울사무소는 단순히 기존 분야에 머물지 않고, 미래 지향적 전문 분야로의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생명과학·테크 중심으로의 확대
- 실리콘밸리와의 연계를 강화해 첨단 기술 기업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확대
- 천상락 변호사 등 IP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해 기술 분쟁과 특허 전략 자문 강화
▷ 인재 육성과 조직 혁신
- 45세 이하 라이징스타 선정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법조인의 멘토링 시스템 운영
- 내부 다양성 정책 및 ESG 경영 체계를 국내 로컬화해 적용 중
서울사무소는 미국 본사의 다양성 및 인권 존중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며, 한국적 실용성과 결합된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론: 실리콘밸리식 혁신과 한국 시장 실용성의 조화
롭스앤그레이 서울사무소의 10년은 단순한 ‘외국 로펌의 안착’이라는 틀을 넘어,
글로벌 혁신과 로컬 실용성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적 사례입니다.
- 선택과 집중의 전략
- 국내 시장 특화된 맞춤형 자문
- 글로벌 연계성과 일관된 품질
- 차세대 분야에 대한 미래 지향적 투자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롭스앤그레이는 단순한 법률 자문 기관이 아닌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진정한 전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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