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앞두고 벌어진 여야 공방
2025년 6월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19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민주당의 방어가 아닌 정면 돌파 및 반격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SNS 통해 자료 공개…“왜곡 차단 위한 자구 노력”
한준호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매우 거세지만,
후보자 측은 최선을 다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후보자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칭화대 출입국 기록, 증여세 납부 자료 등을 공개한 점에 주목하며,
이는 일부 언론과 야권의 사실 왜곡을 막기 위한 자발적 조치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오죽했으면 SNS로 본인이 자료를 공개했겠느냐”며,
국민 앞에서 사실관계를 직접 밝히는 태도가 오히려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향해 강한 어조…“겁먹은 개가 더 짖는다”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다는 말처럼, 아니면 말고 식의 요란한 의혹 제기만 반복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야당의 주장을 단순한 정치적 공세, 즉 근거 없는 음해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단순 방어 차원을 넘어서,
청문회를 정치 공작 수단으로 삼는 행태에 대한 강한 경고로도 읽힙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정조준…“청문회는 오히려 그에게 필요”
이날 발언 중 가장 강경했던 대목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주 의원을 “가장 요란한 공격수”로 표현하며,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 의원이 울산 남구 달동 보유 토지에서 클럽이 운영된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차라리 주진우 의원을 국무위원으로 추천해 청문회를 열자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라고
직접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또한, 주진우 의원을 감싸려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열한 메신저 공격’ 운운하며 보호에 나섰다”며,
이를 “부랴부랴 선수 보호에 나선 것”이라 평가절하했습니다.
나경원 향한 지적…“누가 누구를 고발했는지부터 분명히 해야”
나경원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나 의원의 SNS 발언에 대해
“주진우 의원을 감싸며 청문위원 고발을 독재의 서곡이라 표현했지만,
누가 누구를 고발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김민석 후보자가 청문위원을 고발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발언에 대한 정정 요구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발을 먼저 한 것은 주진우 의원이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진행한 건이며,
오히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이종배가 김민석 후보자를 고발했다는 보도도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건희 일가처럼, 주진우도 추적하겠다”
가장 주목할 발언은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자신이 지난 3년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동산 및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추적해 온 경험을 언급하며,
이제 그 타깃을 주진우 의원으로 확장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건희 일가 가계도가 내 방 벽에 붙어 있다.
주진우 의원 가계도도 흥미롭다.
70억 원 넘는 재산 형성과 미성년자의 7억 원 예금 보유 과정을 파헤쳐 보겠다.”
이는 단순한 반격을 넘어,
정치적 압박과 의혹 제기에 대한 정밀 대응과 검증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 이상 일방적으로 공격당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전략 변화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입막음 정치의 종식 선언…“무고성 고발, 더는 통하지 않아”
마무리 발언에서 한 최고위원은 다음과 같이 못박았습니다.
“정적 제거를 위한 고소·고발과 표적 수사는 청산해야 할 구태입니다.
입막음을 위한 정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는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법적 제재를 통해 입을 막으려는 시도에 대한 근본적 거부 선언이자,
앞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강경한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결론: 방어에서 공세로, 민주당 전략 전환 신호탄
이번 한준호 최고위원의 발언은 단순한 논평을 넘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여론전과 공세 모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시그널로 볼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의 청문회 전략을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로 규정하며 정면 반박
- 주진우 의원에 대한 역공과 검증 예고
- 청문회 무대를 방어가 아닌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
민주당은 김민석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 공방을 방어적 입장에서 수용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내렸으며,
이는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간 더욱 치열한 대립을 예고합니다.
한편, 주진우 의원 및 국민의힘의 대응이 어떤 수위로 전개될지,
또한 김민석 후보자의 직접 발언과 증빙 자료가 청문회에서 어떤 효과를 낼지
국민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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