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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허은아 전 의원의 이재명 지지 선언, 정치권 지형에 파문을 일으키다

by jk_mango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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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은 의미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세 과시가 본격화됩니다

다가오는 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급속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각 정당은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세를 규합하며 본격적인 진영 구도를 짜고 있으며, 여야의 대표 주자 간의 경쟁은 이미 시작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정치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바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입니다.

보수 성향이었던 허은아, 왜 이재명을 지지했나?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허은아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유세 현장에 직접 등장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활동하던 허 전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에도 보수 진영 내 인물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언을 통해 그녀는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보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정치 노선을 명확히 전환했습니다. 그간 보수 진영 내에서도 소신파로 알려졌던 허 전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허은아의 기본 프로필과 이력

허은아 전 의원은 1972년 5월 26일생(현재 52세)으로, 서울 성북구 상계동 출신입니다. 학력 면에서는 성균관대학교 문과대와 대학원(경영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무학여고를 거쳤습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정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경일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부교수로 활동하며 교육계에도 몸담았습니다. 이후 브랜드 컨설팅 회사 '예라고(YERAGO)'를 설립해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국내 최초로 이미지컨설팅 분야 국제인증인 CIM을 취득하는 등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국회 입성과 이후 정치 행보

허 전 의원은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및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개혁신당 창당 준비위원장, 최고위원,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정치적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서 “이준석과는 다르다”는 소신 발언과 함께 공정, 자유, 책임, 사실이라는 정치 철학을 꾸준히 피력해 왔습니다.

천아용인 그룹에서의 영향력과 결별

허은아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김용태)의 일원으로 불릴 만큼 보수 진영 내 중진급 인사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2024년 1월, 이준석이 주도한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해 핵심 지도부로 이름을 올렸으며, 당시 김용남 전 의원의 합류까지 더해지면서 “천아용인 시즌2”가 완성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몇 개월 후인 2024년 12월경, 허은아 전 대표와 김용남 전 의원은 개혁신당을 탈당하며 이준석과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천아용인’ 체제는 실질적으로 붕괴된 셈이며, 허 전 의원은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새로운 행보를 택하게 됩니다.

 

민주당 지지 선언, 단순한 개인의 정치행보가 아니다

이번 허은아 전 대표의 이재명 지지 선언은 단순히 개인의 정치 행보 차원을 넘어섭니다. 그녀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해왔으며, 이재명 대표가 내세우는 경제 정책, 개헌 방향 등 실질적 비전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단순한 외연 확장이나 인물 영입을 넘어, 정치 철학을 공유하는 수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허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 깊은 신뢰를 표하며 “진짜 빅텐트를 함께 꾸려갈 사람”이라 평가하고, 중도 및 보수 유권자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선언이 가지는 정치적 파장

허은아 전 대표의 지지 선언은 여러 의미에서 상징적입니다. 과거 보수 정치의 ‘정통성’과 ‘정책 경쟁’을 강조해온 인물이 민주당의 중심 인물인 이재명을 지지하며 입장을 바꾼 것은, 현재 보수 진영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반증합니다. 그녀는 기존 보수의 정체성과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짜 보수가 되기 위해 민주당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허은아의 선택이 보수의 중심축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다른 보수 인사들의 유사한 이탈이나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진영을 넘어 가치 중심으로 움직이는 정치

허은아 전 의원의 정치 여정은 단순한 이적 행위로 볼 수 없습니다. 그녀는 이념이 아닌 정책과 실용, 그리고 가치 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치는 사람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는 발언은 진영논리와 정쟁에 빠진 현 정치 구조에 울림을 줍니다.

 

이재명 대표와 허은아 전 대표가 함께 만들어갈 정치적 빅텐트가 어떤 파급력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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