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에 오른 토트넘, 1-0으로 맨유 꺾다
2025년 5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전반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 흐름 속에서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시도한 크로스를 존슨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으로 기록됐고, 토트넘은 이후 맨유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 교체로 투입돼 30분간 우승 지켜내
손흥민 선수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약 30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공수 전환과 체력 조절로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경기 막판, 수비 라인을 내려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내는 장면에서 손흥민의 리더십이 돋보였습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은 손흥민 선수의 커리어에서 세 번째 유럽대항전 결승 무대였습니다. 앞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에게 패했고,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며 두 차례 좌절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우승은 손흥민 선수에게도 의미 있는 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승전의 주역, 브레넌 존슨과 파페 사르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선제골의 주인공 브레넌 존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 파페 사르였습니다. 존슨은 빠른 스피드와 침투 능력으로 맨유 수비진을 흔들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고, 사르는 안정적인 중원 장악과 정확한 크로스로 경기 운영의 중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이 두 선수의 젊고 활기찬 에너지가 토트넘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주장 손흥민, 진짜 레전드가 되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을 이끌었습니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 장기간 팀을 대표하던 선수들이 팀을 떠난 후, 손흥민은 남아 팀의 중심을 지켰고 결국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10시즌 넘게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습니다. 특히 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의 커리어에 있어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이정표로,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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