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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손흥민, 사우디행 매각설의 진실과 향후 거취 결정권은 누구에게?

by jk_mango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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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를 둘러싼 이적설이 또 한 번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아닌 중동,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소속 팀으로의 ‘매각설’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이자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 내 상징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입니다. 그런 손흥민을 놓고 토트넘 내부에서 "시즌이 끝난 후 사우디로 매각하자"는 의견이 구단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적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손흥민은 구단의 뜻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우디로 ‘무조건’ 이적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본인이 원하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일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손흥민의 이적설, 왜 사우디인가?

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 선수 시장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왔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등 유럽 5대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사우디 클럽으로 향하면서, 손흥민 역시 2023년 여름에도 한 차례 거액의 제안을 받았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은 “지금은 유럽 정상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이유로 이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토트넘의 성적 부진, 선수단 개편, 그리고 손흥민의 계약이 2026년 여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구단의 ‘매각 추진’과 선수의 ‘이적 동의’는 다른 문제

많은 팬들이 의문을 가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구단이 이적을 결정하면, 선수는 무조건 따라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 이적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맞아야 성립합니다.

 

구단 간 이적 합의: 토트넘과 사우디 클럽이 이적료에 합의해야 합니다.

 

선수의 개인 조건 합의: 손흥민이 연봉, 계약 기간, 복지 조건 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선수 본인의 최종 동의: 계약서에 본인이 직접 사인해야 이적이 성사됩니다.

 

즉, 토트넘이 사우디 클럽과 아무리 좋은 조건으로 협상했다고 하더라도, 손흥민 본인이 사인하지 않으면 이적은 절대로 성사되지 않습니다.

 

다만,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구단이 선수의 이적을 원할 경우, 사실상 팀 내 입지가 축소되거나 선수단 운영에서 배제되는 식으로 압박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선수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환경이 되며, 어쩔 수 없이 이적을 고려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차기 감독이 손흥민 거취에 미치는 영향

현재 토트넘은 포스트 콘테 체제를 이어가며 2024–25 시즌 중 감독 교체 또는 개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게 되면, 구단은 자연스럽게 ‘감독의 전술 구상에 필요한 선수 정리’ 작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와 높은 주급, 지난 시즌 대비 득점 수 감소 등의 요소로 인해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제외될 수도 있고, 반대로 팀 리더로 중용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 본인과 감독 간 관계에 따라 거취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차기 감독의 의중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4. 손흥민은 유럽 잔류를 희망할까?

손흥민은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 “유럽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사우디 이적설이 다시 불거진 지금도, 본인이 유럽 내 구단으로 이적을 원한다면 그것이 최우선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유럽 내에서도 손흥민에게 적절한 이적료와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이 제한적이라는 현실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손흥민에게 연봉 약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에 가까운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리그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5. 만약 이적이 결정된다면… 희망 구단 선택 가능 여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선수는 계약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적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아무리 사우디와 협상하더라도, 손흥민이 유럽 내 다른 팀을 원할 경우, 사우디 이적은 무산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헌신한 레전드이자 주장이기 때문에, 구단도 일방적인 강제 이적을 추진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구단이 사우디와 협상하며 그 조건을 제시하고, 손흥민이 그 외 제안들과 비교한 후 직접 결정하는 형식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손흥민의 미래, 강제 이적은 없다

결론적으로 손흥민 선수는 사우디로의 이적이 구단 내 논의 수준에 머무른다 하더라도, 본인의 동의 없이는 어떤 구단에도 이적할 수 없습니다. 즉, '본인 의사 없이 사우디로 무조건 매각된다'는 식의 해석은 사실이 아닙니다.

 

손흥민이 유럽에서의 도전을 이어갈지, 거액의 오일머니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무대를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최종 결정은 손흥민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축구팬 입장에서 우리는 그가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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