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틀째 가라앉지 않는 분노, 그리고 질문의 출발점
한 시민이 인터넷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단순한 궁금증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분노와 절망,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준석 부모는 뭐하는 사람입니까?”라는 이 질문은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의 가정사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라,
정치권이 보여주는 여성혐오적 언행과 그에 대한 무감각한 태도에 대한 분노의 표현입니다.
글쓴이는 지난 이틀 동안 마음의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토로하며, 방송에 나와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말하는 개혁신당 관계자들의 모습에서 깊은 절망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의 태도는 자기반성 없는 방어와 회피로 읽히며, 이 글을 쓴 시민에게는 분노를 넘어선 무력감마저 안겨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글쓴이의 비유: “네 고추구멍에 젓가락을 꼽고 싶구나”
이 글이 강한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바로 이 문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글쓴이는 특정 인물의 발언을 예로 들며, 그것이 얼마나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어였는지를 역지사지의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일곱 살일 때, 만약 글쓴이와 그 가족이 그에게 그러한 말을 했다면, 이준석의 부모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이 비유는 단순한 상상이 아닙니다. 토론 중 발언 하나로 인해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수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을 향한 혐오적 발언이 공론장에서 용인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에 대한 일침입니다.
글쓴이는 그런 장면을 시청한 자신과 가족의 심정을 표현하며, 이는 공적인 발언이 얼마나 사적인 고통을 야기할 수 있는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여성혐오에 대한 질문이었을 뿐”이라는 해명에 대한 반문
당시의 발언이나 토론이 “여성혐오에 대한 각 정당의 인식을 알아보는 질문”이었다는 주장이 정치권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 해명을 강하게 부정하며 “국민이 바보인 줄 아느냐”고 되묻습니다.
여성혐오나 혐오 표현에 대한 토론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방식이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모욕감을 주고, 상처를 남기는 방식이라면 그것은 건전한 토론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정당 관계자들이 해명 대신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국민들로 하여금 더욱 좌절과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4. “사이코패스를 세상에 내보낸 것”이라는 절규
글쓴이는 마지막 문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줘도 이해 못하면, 진짜 사이코패스를 세상에 내보낸 거지.”
이 문장은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밑바탕에는 공감능력의 부재에 대한 강한 질타가 담겨 있습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 인물로서, 타인의 감정과 상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태도는
결국 사회 전체를 무감각하게 만들고,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5. 마무리하며 – 질문은 ‘부모’가 아니라 ‘공감’의 문제
표면적으로 이 글은 ‘이준석 부모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진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이 향했다면, 여전히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정치인은 정책을 말하고, 가치를 주장하며, 공론장을 책임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먼저,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공감과 존중이 없다면
아무리 그럴듯한 이상도, 아무리 고상한 명분도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이 글이 던지는 분노와 절규는 단지 특정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정치와 사회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되묻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그 물음에 우리는 이제 정중하고 진지하게 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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