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제 다음 교황은 누가 될까요?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아르헨티나 출신의 최초 교황으로, 검소한 삶과 약자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로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교황으로도 기억됩니다.
이제 세계 가톨릭 교회를 이끌 제267대 새 교황의 선출 절차,
즉 ‘콘클라베(Conclave)’가 바티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교황은 어떻게 선출되며, 누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교황 선출의 역사와 절차,
콘클라베의 규칙,
바티칸 시국의 구조,
그리고 교황의 자격 조건과 후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 – 역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의 선종
2.1 프란치스코 교황의 배경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Jorge Mario Bergoglio)
국적: 아르헨티나
출생: 1936년 12월 17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교황 선출: 2013년 3월 13일
특징: 초대 예수회 출신 교황,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검소함과 개혁 지향
그는 로마 교황청의 권위주의를 줄이고, 주변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교황으로 평가받습니다.
3. 교황은 백인이어야 하나요?
질문 중 “교황은 백인이면 무조건 가능하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3.1 역사적으로는 백인 교황이 대부분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초창기 교황들은 로마 제국의 중심인 이탈리아 출신이 많았고,
유럽 중심의 가톨릭 교회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대부분 백인이 선출되었습니다.
3.2 그러나 인종이 교황 자격 요건은 아닙니다
교회법상 교황은 가톨릭 세례를 받은 남성 사제라면 누구나 선출 가능합니다.
단지 역사적 구조와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백인 출신이 많았을 뿐,
현재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유력 후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도 백인이지만, 출신 국가는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유럽 중심주의의 틀을 깨고 ‘지구 남반구의 교회’를 상징한 교황입니다.
4. 교황과 일본 일왕의 숫자 차이 – 그 이유는?
현재 프란치스코는 제266대 교황,
일본의 나루히토 일왕은 제126대 천황입니다.
이 숫자 차이는 단순히 역사적 기원 차이 때문입니다.
4.1 교황의 시작은 약 2,000년 전
초대 교황은 사도 베드로 (Saint Peter)로 추정
로마 교회는 서기 1세기부터 사도 계승을 이어옴
교황은 선종 혹은 사임 시 후임이 선출됨
4.2 일본 천황은 고사기 신화에서 유래
초대 일왕은 진무 천황 (기원전 660년 추정)
세습제로 운영, 단절 없이 이어졌음
실질적 정치권력은 에도 막부 등에서 분리됨
📌 교황은 직위에 따른 선출제, 천황은 세습에 의한 계승제이기 때문에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5. 교황 선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콘클라베의 전 과정
5.1 콘클라베란?
라틴어 ‘Con clave(열쇠를 가지고)’에서 유래, ‘문을 잠근 방’이라는 뜻
교황 선출을 위해 추기경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투표하는 제도
5.2 투표 자격 – 누가 투표하나요?
전 세계 추기경 중 80세 이하인 이들이 선거권을 가짐
보통 120명 이내로 조정됨 (2025년 현재 약 138명 추정)
5.3 교황 선출 방식
절차 설명
회의 장소 바티칸 시국 내 시스티나 성당
투표 방식 1일 4회(오전 2회, 오후 2회)까지 반복
당선 조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 득표
투표 결과 발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 “우리에겐 교황이 있습니다”
📌 교황이 확정되면 흰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릅니다.
(반대로 부결이면 검은 연기)
6. 새로운 교황이 당선되면 어디서 무엇을 하나요?
6.1 교황의 공식 집무지는?
바티칸 시국(Vatican City)
이탈리아 로마 시 안에 위치한 독립된 교황 국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주권국: 면적 약 0.44㎢ (약 15가구 정도)
6.2 바티칸은 어떤 나라인가요?
구분 내용
국가 형태 교황이 국가원수인 절대군주제
인구 약 800~900명
주요 기관 성 베드로 대성당, 교황청, 교황궁, 바티칸박물관
특수성 UN 비회원국, 자체 우편·화폐·방송 운영
➡ 새 교황은 즉시 바티칸 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즉위미사를 진행하고
이후 전 세계 가톨릭 교회와 외교를 총괄합니다.
7. 다음 교황 후보군은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요?
7.1 현재 거론되는 주요 인물 (2025년 기준)
이름 출신 특징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이탈리아 현 국무원장, 외교적 리더십
피터 턱슨 추기경 가나 아프리카 대표, 사회정의 담당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필리핀 아시아계 유력 후보, 온화한 성품
조셉 톨렌 추기경 헝가리 유럽 내 전통주의 대표
장 자카퀴마 추기경 프랑스 교리 해석에 강점 있음
📌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예상 밖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예: 프란치스코 교황 본인은 선출 전 유력 후보가 아니었음
8. 결론 – 교황은 단순히 종교 수장이 아닌, 세계인의 도덕적 리더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교황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교황 선출은 단지 가톨릭 신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전 인류의 도덕, 평화, 정의를 대표할 인물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있을 콘클라베와 제267대 교황의 등장은
바티칸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시작되는, 인류의 거대한 변화를 상징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잡학박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황님 선종, ‘선종’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종교적 언어의 사회적 수용과 그 의미 (0) | 2025.04.23 |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의 원인과 배경 – 공식 발표를 중심으로 상세 정리 (0) | 2025.04.23 |
4월 22일 ‘지구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 유래와 의미,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0) | 2025.04.22 |
오토바이 안장, 기내 수하물로 가능한가요? – 부산에어(에어부산) 탑승 시 수하물 반입 규정 완전 정리 (0) | 2025.04.22 |
철분제 알약, 소분해서 수하물로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 해외여행 시 건강보조제 반입 규정과 주의사항 안내 (0) | 202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