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영화, 바로 <F1 더 무비>를 드디어 관람하였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그 기대를 충족시켜준 부분도 많았고, 아쉬움이 남는 점도 분명 있었습니다. 본 후기를 통해 관람 전 기대 포인트와 주의할 점들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특별관 필수! 몰입감의 극대화"
이 영화를 보신다면 반드시 아이맥스, 돌비, 슈퍼플렉스 등 특별관 관람을 강력 추천합니다. 고속 질주와 엔진 소음, 관중의 함성 등으로 채워진 장면들이 일반관에서는 절반도 체감되지 않을 것입니다. 필자는 돌비관에서 감상하였는데, 그 몰입감은 마치 서킷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수천 원 차이로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특별관으로 가는 게 정답입니다.
2. "판타지인가, 리얼인가? 고증보다 중요한 건 경험"
실제 F1 팬들에게는 다소 과장된 장면이나 고증 오류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하지만 <F1 더 무비>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체험형 서사 영화입니다. 고증 오류에 민감한 분들에겐 불편할 수도 있으나, 영화가 주는 스펙터클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선 그런 디테일에 매몰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3. "브래드 피트의 로맨스, 과연 필요했을까?"
서사 중반부 삽입된 로맨스는 전체 흐름에 다소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긴장감 있게 진행되던 레이스와 팀 내 갈등의 흐름 속에서 갑작스레 등장하는 감정선은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라는 배우를 고려했을 때, 로맨스 요소는 영화적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는 됩니다.
4. "클라이막스의 반전과 여운"
마지막 레이스 장면은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일종의 반전 효과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끝낼까?’ 싶은 순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지며 관객의 집중을 다시금 끌어모았습니다. 그러나 레이스 종료 이후 이어지는 마무리 시퀀스는 다소 장황하게 느껴졌습니다. 긴 여운보다는 깔끔한 엔딩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다소 피로할 수 있습니다.
5. "한스 짐머의 음악, 공간을 지배하다"
<인터스텔라>나 <인셉션> 등에서 압도적 사운드트랙을 남긴 한스 짐머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고요함과 폭발을 오가는 그의 음악은 레이싱 장면과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돌비 사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 역시 특별관 관람이 필수인 이유입니다.
6.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한 이스터에그 풍성"
현역 드라이버들의 실명 언급, 실제 F1 팀 및 스폰서 로고, 익숙한 주행 코스 등이 곳곳에 등장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합니다. <본능의 질주>, <러쉬> 등 기존 레이싱 영화를 사랑한 분들에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오마주와 연출이 있었으며, 엔딩크레딧에서 보이는 숨은 이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7. "자동차를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
자동차나 F1에 대해 아예 모르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연출과 인간 드라마가 중심축을 이루기 때문에, 장르나 전문 지식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입니다. <탑건: 매버릭>이 군사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것처럼 말이죠.
8.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마블 영화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혹시나 하고 남아 있을 텐데,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실존 드라이버 인터뷰나 비하인드 영상이 조금만 포함되었더라면 더 깊은 여운을 남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차덕과 비차덕 모두 만족할 레이싱 블록버스터"
<드리븐>과 <러쉬>를 잇는 레이싱 영화의 계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F1 더 무비>는 특별관에서 보았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시청각 체험 영화입니다.
물론 다소 뻔하거나 과장된 장면도 존재하며, 몇몇 감정선은 무리하게 삽입된 감이 있지만, 브래드 피트의 존재감과 한스 짐머의 음악, 그리고 압도적인 시각적 연출은 그 모든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습니다.
모터스포츠 팬이라면 두말할 것 없고, 평소 자동차나 F1에 관심이 없더라도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원한다면 반드시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영화를 4.5점으로 평가하며, 개봉일 다시 한 번 남돌비에서 관람할 예정입니다. 포스터 배부 이벤트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 예매하시길 바랍니다!
'잡학박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업급여 수급 중 해피캠퍼스 자료 판매 수익 발생 시 문제 될까? (0) | 2025.06.25 |
---|---|
실업급여 중 해피캠퍼스 수익 발생, 신고 안 해도 괜찮을까? 출금 시점도 문제되나요? (0) | 2025.06.25 |
방탄소년단(BTS) 슈가 소집해제! 완전체 복귀와 앞으로의 계획 총정리 (3) | 2025.06.25 |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프로필 및 주요 이력 - 발달장애 아동 정책과 정치를 잇다 (0) | 2025.06.25 |
결혼 후 이사로 장거리 출퇴근… 퇴사하면 실업급여 받을 수 있을까요? (0) | 202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