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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기안84의 마지막 선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 드디어 출발

by jk_mango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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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의 차마고도를 향한 고독한 여정, 그러나 시청률은 기대 이하

 

1. 시즌4의 서막, 기안84가 다시 돌아오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가 드디어 2025년 5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주도하는 리얼 여행 예능으로, 평범한 사람의 시선으로 낯선 세계를 여행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는 포맷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기안84는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와 예고편을 통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라고 언급하며, 시즌4를 인생의 한 챕터를 닫는 여정처럼 소개했습니다. 시즌1에서는 남미를, 시즌2에서는 인도를, 시즌3에서는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하며 각기 다른 감정선과 성장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4에서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에베레스트의 나라, 네팔’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2. 고산과 문명의 경계, ‘차마고도’로 떠난 여정

시즌4의 핵심 키워드는 ‘차마고도’입니다. 차마고도는 중국 티베트와 네팔을 연결하던 고대 교역로로,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고산 지대를 통과하는 길입니다. 이 길은 단순한 여행 코스가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사람과 물자, 문화가 이동했던 역사와 생존의 길이기도 합니다.

 

기안84는 이번 여정에서 트레킹 장비를 짊어진 채 홀로 여행을 시작,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험준한 산길과 낯선 마을을 통과하며 고산지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마주하는 여정을 그려냅니다. 특히 첫 회에서는 네팔 도착 직후의 문화 충격, 언어 장벽, 고산병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변수들이 현실적으로 담기며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했습니다.

 

3. 기안84 홀로 떠난 여정, 감동과 재미의 절묘한 조화

이전 시즌에서는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 등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팀을 이뤄 여행을 떠났지만, 이번 시즌4의 1회에서는 기안84 혼자만 등장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대화할 사람 하나 없이 혼자 현지인들과 몸짓과 표정으로 소통하며 길을 묻고 숙소를 찾는 모습은, 오히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기안84 특유의 어눌하지만 진정성 있는 말투, 어리숙한 행동 속에 숨겨진 따뜻한 시선이 네팔 현지인의 삶을 더 깊이 있게 비추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여행 중 만난 고산마을 주민들의 삶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평범한 거리의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고, 현지식에 도전하며 스스로를 실험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4. 완전체의 재미 vs 혼자 여행의 집중도

기안84는 이전 시즌에서 다양한 출연자들과의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즌2 인도 편에서 함께했던 빠니보틀, 시즌3 마다가스카르 편의 덱스, 시즌1의 이시언 등과 함께 보여준 조합은 예능적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그러나 시즌4의 첫 회는 혼자 떠난 기안84의 고립된 여정에 집중함으로써 ‘인간 기안84’의 본질을 조명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히려 화려한 구성보다 혼자서 여행의 본질에 집중하는 이번 포맷이 더 깊은 공감과 몰입을 제공했다는 시청자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혼자서 밥을 먹고, 길을 헤매고, 자신과 대화하며 점점 깊어지는 여행의 밀도는 ‘완전체’보다 더 진한 감정선을 그려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5. 감동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첫 회 시청률은 기대 이하

이처럼 시즌4는 한층 더 깊어진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의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MBC 지상파 기준 시청률은 3%대 초반에 머물렀으며, 이는 이전 시즌의 평균치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시청률 저조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쟁 시간대 프로그램과 겹침: 월요일 밤 9시는 예능, 드라마, 뉴스 등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시간대로, 타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과 시청자층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보 부족 및 지상파 노출 한계: 시즌4는 OTT(웨이브)와 병행 편성되며, 일부 시청자들이 플랫폼에서의 소비를 선택하면서 지상파 시청률 분산이 이루어졌을 수 있습니다.

 

기안84 단독 출연에 대한 선호 갈림: 완전체를 기대했던 시청자 일부는 기안84 혼자 나오는 포맷에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이는 회차가 쌓일수록 반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향후 기대 포인트와 시청자 반응

첫 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기안84의 용기 있는 단독 여행에 대해 “진짜 기안의 리얼한 모습이 좋다”, “예능인데 다큐 같다”, “지금까지 시즌 중 가장 공감 갔던 회차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입니다.

 

특히 다음 회차부터는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등이 합류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혼자 떠났던 여정에 다양한 관계성과 웃음 코드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산지대의 혹독한 환경과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들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리얼함과 몰입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7. 결론: 마지막이라고 외친 태계일주의 새로운 시작

기안84가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시즌4는 단순한 여행 예능이 아닌 ‘기안84 인생여정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에베레스트의 발아래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사람을 만나며, 어떤 깨달음을 얻어갈지, 이는 단순한 시청률 수치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청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이 주는 울림과 감정선은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리얼한 삶’과 ‘낯선 세계의 풍경’에 얼마나 반응하느냐에 따라 남은 회차의 성패가 갈릴 것이며, 완전체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 회차에서는 반등의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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