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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2025년 대선, 왜 안철수·한동훈은 출마하지 않았을까?

by jk_mango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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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대선과 주요 정치인 불출마의 이유를 살펴봅니다

 

1. 유력 정치인들이 대선에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2025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2년 앞당겨진 조기 대선입니다. 이는 전임 대통령이 탄핵되어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궐위 선거로 실시되는 것입니다.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많은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기존 정치권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인물들, 예컨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의 출마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소 생소하거나 신생 정당 소속의 후보들이 많이 출마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주요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을까요? 단순히 타이밍의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정치적 셈법이 작용했을까요?

 

2. 안철수 의원, 대선 불출마 이유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두 차례 대통령 선거(2012년, 2017년)와 2022년 대선 당시 단일화 주인공으로 참여하며 '중도 개혁 정치인'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조기 대선 국면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그의 출마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도 나서지 않았고, 당내 대선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 정치적 이유: 당내 기반 약화

안철수 의원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정권교체에 일조했으나,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확실한 세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2023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김기현 후보에게 패배했고, 이후에는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었습니다. 대선 경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기반이 다소 약했던 상황입니다.

 

▶ 현실적 판단: 지지율 정체

여론조사상 지지율도 수년간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뚜렷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대안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향후 구상: 장기적 정치 생명 유지

현재 안 의원은 차기 총선 준비, 원내 기반 재정비, 그리고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로서의 입지 강화 등 중장기 구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리하게 대선에 뛰어들기보다는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한동훈 전 장관, 왜 대선에 나오지 않았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출신의 차세대 정치 리더’로 주목받았으며, 언론에서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중도와 보수층 모두에게 일정 수준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보수 진영의 ‘에이스 카드’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 정치적 준비 부족

한동훈 전 장관은 2023년 말에서야 정계 입문을 선언했으며,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이 정치 커리어의 전부입니다.

당내 기반, 정책 경험, 전국 조직 등 대선에 필요한 정치적 체력과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 전략적 신중함

많은 보수 유권자들은 한동훈이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합니다.

2025년 조기 대선은 예고 없이 촉발된 선거였기 때문에, 정치 신인인 그가 곧바로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는 현실적 계산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장기적 대권 플랜

한동훈 전 장관은 차라리 이번 선거를 계기로 총선 출마 또는 원내 입성을 통해 정치 기반을 다지고, 차기(2030년 대선) 또는 그 이후를 본격적인 대권 도전 시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그럼에도 출마한 ‘뜻밖의 인물들’… 왜?

이번 2025년 대선에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정치인 또는 신생 정당 소속 후보, 무소속 후보들이 여럿 출마했습니다.

예를 들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무소속 송진호 후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기 대선의 특수성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은 통상적인 준비 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존 주류 정치인보다는 빠르게 출마 선언이 가능한 신생 후보들에게 기회가 열리는 구조가 됩니다.

 

▶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활용

유권자들 사이에 퍼진 기득권 정치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을 자극하며, “나는 새로운 인물이다”, “다른 정치와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전략적 출마가 많았습니다.

 

▶ 대중 인지도 확보 목적

정치 신인이 대선에 출마함으로써 언론 주목, 정책 발표, 유튜브 콘텐츠 노출, 후속 정치 기반 마련 등 간접 효과를 얻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당선 가능성보다는 정치적 브랜드 구축에 집중하는 셈입니다.

 

5. 결론: 유명 정치인의 불출마는 전략, 뜬금없는 후보는 기회의 표현

이번 2025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정치인들이 출마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한 기피가 아니라, 정치적 준비 부족, 전략적 신중함, 당내 역학구도에 따른 선택이었습니다.

반대로 ‘뜻밖의 인물들’의 출마는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등장한 정치 실험과 기회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권자는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고, 후보자의 명성과 지명도만이 아니라, 정책, 태도, 정치 철학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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