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이후 KT 셀프개통 시 기존 유심은 어떻게 처리될까?

 

— 번호이동 없이 유심만 바꿔도 괜찮은가?

 

서론: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 이동을 고민하는 사용자 증가

2024년 하반기에 발생한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통신사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보안을 이유로 KT, LG U+ 등 타 통신사로의 자발적 이동, 또는 알뜰폰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택하는 사용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문자처럼 SKT를 이용하다가 보안 문제를 우려하여 KT 유심을 구매하고 셀프개통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KT 셀프개통을 하면 기존 SKT 유심은 어떻게 되는가? 자동 해지인가?

 

해킹 때문에 이동하는 경우라면 번호이동 없이 유심만 바꾸는 것도 가능한가?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설을 제공합니다.

 

셀프개통이란 무엇인가요?

1. 개념 정리

‘셀프개통’이란 사용자가 직접 유심을 구매하고, 통신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대리점 방문 없이 스스로 개통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KT, LG, SKT뿐 아니라 알뜰폰(MVNO) 사업자들도 셀프개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셀프개통 유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개통 유형	설명
번호이동 (MNP)	기존 통신사 회선을 해지하고, 기존 번호를 유지하며 타 통신사로 이동
신규가입	전혀 새로운 번호로 개통 (기존 통신사 회선은 그대로 유지)

 

질문자께서 어떤 유형으로 개통을 하시는지에 따라 SKT 유심의 처리 방식과 번호 유지 여부가 달라지게 됩니다.

 

질문 1: KT 셀프개통을 하면 기존 SKT 유심은 어떻게 되나요?

1. 번호이동(MNP) 방식으로 개통했다면?

KT 유심으로 기존 SKT 번호를 그대로 개통한 경우, 이는 번호이동(MNP) 방식입니다.

 

이 경우 SKT 회선은 자동으로 해지되며, 기존 유심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비활성화)가 됩니다.

 

SKT 고객센터나 T월드에서도 해당 회선은 ‘해지 완료’로 표시되며 요금 청구도 중단됩니다.

 

즉, 번호이동 개통을 완료한 시점부터 SKT 유심은 무의미해지며, 폐기하거나 보관만 하면 됩니다.

 

2. 신규가입(새 번호) 방식으로 개통했다면?

KT에서 새로운 번호로 셀프개통을 했다면, 기존 SKT 회선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즉, SKT 유심은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고, 해당 번호로 요금도 부과됩니다.

 

이 경우 사용자가 직접 SKT 고객센터나 T월드에 접속해 해지 신청을 해야 요금 부과가 중단됩니다.

 

✅ 결론: 번호이동으로 개통하면 SKT는 자동 해지,

신규가입이라면 직접 해지 신청 필요합니다.

 

질문 2: SKT 해킹 때문에 통신사를 이동하는데, 번호이동 없이 유심만 바꿔도 되나요?

1. 유심만 바꾸는 건 ‘신규 개통’입니다

SKT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KT 유심을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유심은 특정 통신사 회선에 맞춰 발급되므로, KT 유심을 사용하려면 KT 회선이 있어야 하며,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번호이동: 기존 SKT 번호를 유지하면서 KT 유심으로 회선을 전환

 

신규가입: KT에서 새로운 번호를 발급받아 유심을 등록 (SKT 회선은 그대로)

 

즉, 단순히 유심만 바꿔서 사용할 수는 없으며, 반드시 번호이동 또는 신규가입 절차를 개통 단계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2. 해킹으로 인한 통신사 변경이라면 ‘번호이동’이 일반적

SKT 회선이 해킹에 노출되었다는 의심이 든다면, 해당 회선을 폐기하고 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러나 은행, 본인 인증, 메신저 등에 등록된 번호가 중요하다면, 기존 번호를 유지하기 위해 ‘번호이동’ 방식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결론: 해킹 우려로 통신사를 변경하는 경우,

기존 번호를 살리려면 번호이동(MNP)을,

완전히 새출발하려면 신규가입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유심 교체 후 추가로 해야 할 보안 조치

1. 기존 SKT 회선 해지 여부 확인

KT 번호이동이 완료되면, SKT 고객센터(114)나 T월드 앱에서 ‘해지 완료’ 상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회선이 살아있다면 이중 요금 부과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2. 금융기관 및 인증 서비스 정보 업데이트

기존 SKT 회선 번호를 사용 중이던 서비스들(은행, 카카오, 네이버, 인증서 등)에 대해 번호 변경 여부를 확인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해킹에 대한 감시 및 보호조치 병행

PASS 앱,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등을 통해 명의 도용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

 

KT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 로밍 차단, 본인인증 차단 서비스 등을 별도로 가입해 두면 안전성이 높아집니다.

 

결론: KT 유심으로 셀프개통하면, 기존 SKT 유심은 개통 유형에 따라 다르게 처리됩니다

요약하자면,

 

번호이동 개통 시: 기존 SKT 회선은 자동 해지, 유심은 비활성화 상태가 됩니다.

 

신규가입 개통 시: 기존 SKT 회선은 그대로 유지되며, 직접 해지 신청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순히 유심만 바꾸는 것으로는 통신사를 변경할 수 없으며, 번호이동(MNP) 또는 신규가입 개통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만 통신망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