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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제로웨이스트의 첫 걸음, 거즈 수건 한 장으로 시작하는 지속 가능한 살림법

by jk_mango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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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웨이스트,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어요”

‘제로웨이스트’라고 하면 흔히 거창하고 엄격한 실천을 떠올리게 됩니다. 쓰레기 없이 살기, 플라스틱 제로, 매일 텀블러 들고 다니기 같은 다짐들은 물론 가치 있는 행동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온전히 실천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과연 나도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컸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일회용 키친타월을 하루에도 몇 장씩 무심코 꺼내 쓰고 바로 버리는 제 모습을 보며, ‘덜 버리는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천한 첫 변화는 아주 작고 현실적인 것이었습니다. 거즈 수건 한 장, 그 한 장으로 우리의 살림이 달라지기 시작했답니다.


🧻 1. 키친타월 대신, 거즈 수건 한 장이면 충분했습니다

과거엔 요리 중 물기 닦고, 손 닦고, 기름 닦을 때마다 키친타월을 습관처럼 꺼내 썼습니다. 하루에 한 롤을 다 쓰는 날도 있었고, 주말이면 쓰레기통이 키친타월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거즈 수건을 사용하면서부터는 하루에 한두 장이면 충분했습니다.
물을 닦고 세탁기에 넣어 다시 쓰고, 기름은 별도의 천으로 관리하며 용도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분리하고 반복해서 쓰다 보니, 어느새 일회용품 없는 주방이 되었습니다.

거즈 원단은 흡수력이 좋아 행주, 손수건, 식기 건조용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진한 얼룩은 미리 불려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면 자연 소독 효과까지 있어 위생도 문제없습니다.


✂️ 2. 직접 만든 수건이라 더 오래, 애착 있게 씁니다

우리 집의 거즈 수건은 단순히 구매한 제품이 아닌, 제가 직접 만든 수건입니다.
3중 거즈 원단을 2겹으로 덧대어 작게는 손바닥만 한 행주부터, 크게는 작은 타월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 사용 중입니다.

직접 만든 수건은 쉽게 버릴 수가 없습니다.
기름이 묻고 색이 바래도 ‘조금만 더 써보자’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이 바로 제로웨이스트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거즈 수건은 욕실 청소용, 반려동물 닦이용, 외출용 손수건 등으로 용도 변경하여 끝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이 풀린 모서리는 다시 손바느질하거나 오버록 처리로 수명을 늘릴 수 있어요.


🧵 거즈 수건 만드는 법: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재봉

준비물:

  • 3중 거즈 원단
  • 재봉틀(또는 손바느질)
  • 실, 가위

만드는 방법:

  1. 원하는 사이즈로 거즈 원단 2장을 재단합니다.
  2. 두 장을 겹쳐서 박음질합니다. 단, 한쪽 모서리에 창구멍을 남겨두세요.
  3. 창구멍을 통해 원단을 뒤집고,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접어 마무리 박음질합니다.
  4. 원단이 밀리지 않도록 가운데를 X자로 박아주면 실용성과 내구성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만들면 손바닥 크기의 휴대용 수건부터, 아기용 타월, 땀 닦는 여름 손수건까지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며 환경에도 좋은 선택이죠.


🧺 3. 덜 버릴수록 덜 피로한 살림이 됩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
바로 “덜 버리니까 덜 피곤하다”는 것.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쓰레기통을 비우고, 봉투를 교체하고, 악취가 나지 않게 관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방에서 거즈 수건을 사용하면서 쓰레기가 줄고, 정리와 청소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작은 수건 하나가 살림의 흐름을 바꾸고, 소비 습관을 조정하며, ‘덜 버리고 덜 소비하는 삶’으로 이끄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수건은 전용 바구니에 따로 보관하며 사용 후 바로 세탁기에 넣고, 일주일에 한 번 삶거나 햇볕에 말려 위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땐 삶아주고, 이후엔 일반 세탁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 제로웨이스트는 거창한 실천이 아니라, 나만의 작은 변화입니다

거즈 수건 하나로 시작한 저희 집의 제로웨이스트 살림은 거창한 결심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으로 만들어낸 변화였습니다.
이 수건 하나가 매일매일 우리의 소비를 바꾸고, 쓰레기를 줄이며, 피로도를 낮춰주는 지속 가능한 삶의 실마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걸 바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제보다 하나라도 덜 버리는 삶, 그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는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거대한 운동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서 나오는 작은 실천의 힘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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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건 한 장이 당신의 삶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살림에 ‘덜 버리는 한 가지’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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