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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흑백요리사 최현석 셰프의 승리와 리더쉽

by jk_mango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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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국내 최고의 파인다이닝 셰프인 최현석이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의 제자인 흑수저 셰프 ‘원투쓰리’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은 추석 당일에 공개된 에피소드로, 프로그램이 요리 서바이벌 형식의 대결을 통해 흑수저 셰프와 백수저 셰프 간의 계급 전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1. ‘흑백요리사’ 프로그램 개요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흑수저 셰프들과 국내 최고의 스타 셰프인 백수저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흑수저’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덜 알려진 셰프들로, 재야의 고수라 불리는 실력자들입니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와 실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각자의 배경과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반면 ‘백수저’ 셰프들은 국내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 셰프들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들이나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셰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흥미로운 점은 흑수저 셰프들이 서바이벌 과정을 통해 상위 20명으로 추려지고, 이후 백수저 셰프들과 1대1로 맞붙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대결의 긴장감과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누가 이길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자주 연출합니다. 

2. 파인다이닝의 대부, 최현석 셰프의 도전

5화에서 파인다이닝의 대부로 불리는 최현석 셰프는 흑수저 셰프 원투쓰리와 대결을 펼칩니다. 두 사람은 같은 재료인 ‘장트리오’(간장, 된장, 고추장)를 활용해 요리를 완성해야 했습니다. 이 장트리오는 한국 요리에서 매우 중요한 재료들이지만, 이를 어떻게 요리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요리의 맛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현석 셰프는 간장에 절인 무를 수비드(저온에서 진공 상태로 조리하는 기법) 방식으로 요리한 뒤, 된장을 바른 스테이크와 고추장 크림을 사용해 에스푸마(거품) 형태로 만든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이 요리는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초록색, 분홍색, 주홍색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반면 흑수저 셰프 원투쓰리는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흑돼지 뼈등심을 주재료로 한 요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간장을 바른 기름진 부위와 된장, 파, 생강을 발라 숯불에 구운 부위를 사용한 요리를 준비했고, 고추장의 텁텁한 맛을 줄이기 위해 감귤과 노간주 열매로 향을 뽑아낸 고추장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이로써 고추장의 매콤함이 요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습니다. 

3. 심사위원의 평가와 승부처

대결의 심사위원으로는 유명한 백종원 셰프와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안성재가 나섰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두 심사위원은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백종원 셰프는 최현석의 요리에 대해 “예술적인 면모가 돋보이며, 한국 음식의 특성을 잘 살린 요리”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는 특히 장의 맛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고, 외국인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요리로 표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면 안성재 셰프는 최현석의 요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장이 주제인 요리인데, 장의 향보다 다른 재료의 향이 더 강해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완성도에서 부족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요리에서 사용된 테크닉이 돋보이긴 하지만, 그 테크닉이 요리의 완성도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원투쓰리의 요리에 대한 평가에서도 두 심사위원은 의견이 갈렸습니다. 안성재는 원투쓰리의 요리를 “은은하면서도 향이 확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 좋았다”고 평가한 반면, 백종원은 요리를 먹다가 근막이 질겨서 뱉어냈다고 말했습니다. 백종원은 이 근막이 요리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결국 이 문제가 승부를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4. 결과 발표와 최현석의 승리

최종적으로 두 셰프의 요리 대결은 1:1로 갈렸고, 승부의 결정적인 요인은 원투쓰리의 요리에서 발생한 근막 문제였습니다. 백종원은 “결과적으로 요리에서 근막이 질겨서 먹기 힘들었다”라며, 이는 다이닝에서 나올 요리로서는 완성도가 부족한 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성재 또한 이에 동의하며, 결국 최현석 셰프의 승리로 결론이 났습니다. 

최현석은 백수저 팀의 대표 셰프로서 흑수저 셰프들과의 대결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고, 이로 인해 백수저 팀은 8대1로 흑수저 팀을 크게 앞서게 되었습니다. 최현석의 승리는 프로그램의 흐름을 백수저 팀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대중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5. 요리 대결의 의미와 승부의 중요성

이번 대결은 단순히 요리 실력만으로 승부가 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완성도, 테크닉, 그리고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중요한 요소가 됨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요리에서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요리의 평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드러냈습니다. 최현석 셰프는 그동안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훌륭한 요리를 선보였으며, 이는 그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면 흑수저 셰프 원투쓰리는 최현석이라는 대단한 셰프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 대결했지만, 결과적으로 완성도에서 약간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동시에 최고의 셰프와 경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요리 대결에서 디테일과 완성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대결에서 흑수저와 백수저 팀 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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