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전 수하물 위탁, 이제는 셀프로 간편하게!
항공 여행을 앞두고 가장 번거로운 절차 중 하나가 수하물 위탁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수하물 접수 창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서기 일쑤이며, 제한된 시간 내 체크인을 마쳐야 하는 승객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 공항에서는 셀프백드롭(Self Bag Drop)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셀프백드롭은 일종의 무인 수하물 위탁 키오스크로, 승객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비대면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줄을 설 필요 없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하물을 맡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셀프백드롭 이용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1단계: 탑승권과 여권을 키오스크에 인식합니다
셀프백드롭 기기의 가장 첫 단계는 본인 인증입니다. 인증은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 탑승권은 종이 티켓이든 모바일 탑승권의 QR코드든 모두 인식이 가능합니다.
- 키오스크 기기 전면에 있는 스캐너에 QR코드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항공편 정보가 확인됩니다.
- 이후, 여권을 기기 하단의 여권 리더기에 스캔하면 승객의 본인 정보가 항공사 기록과 일치하는지 확인됩니다.
이 두 가지 절차만 거치면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며, 옆쪽에 자동문이 열립니다.
2단계: 수하물을 벨트 위에 올려놓습니다
문이 열리면 내부에 수하물 벨트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위탁할 짐을 올려놓으면 되며, 다음의 주의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 캐리어는 반드시 바퀴가 안쪽을 향하도록 눕혀서 올려놓아야 합니다.
- 짐의 손잡이나 스트랩이 벨트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항공사마다 허용되는 무게(예: 23kg 이하)와 사이즈(예: 158cm 이내)가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게 초과 시 자동 안내 메시지가 출력되며, 추가 요금 납부를 위한 항공사 직원의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하물이 규정에 맞는 경우, 기기는 자동으로 무게와 크기를 인식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3단계: 수하물 태그 부착 및 확인증 수령
기기가 수하물을 인식하면, 승객의 탑승권 정보와 연동된 수하물 태그(바코드 스티커)가 출력됩니다. 이 태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정확히 부착해야 합니다.
- 태그는 캐리어 손잡이에 감싸듯 고정합니다.
- 접착 스티커 형태로 되어 있어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바코드가 잘 보이도록 부착합니다.
- 일부 항공사는 태그의 고리를 만드는 별도 플라스틱 링도 제공합니다.
수하물에 태그를 부착한 후에는 키오스크 화면에서 '수하물 전송' 버튼을 누르게 되며, 수하물이 자동으로 내부 컨베이어벨트로 이동합니다. 이동이 완료되면 확인증(수하물 접수 영수증)이 출력되며, 이는 수하물 분실 시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꼭 보관해야 합니다.
셀프백드롭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
모든 승객이 셀프백드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한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체크인 완료자: 대부분의 셀프백드롭 기기는 탑승 수속이 완료된 승객만 사용 가능합니다.
- 위탁 수하물 조건 충족자: 부피나 무게가 과도한 수하물, 특수 수하물(악기, 유모차 등)은 별도 창구 이용 필요
- 여권 등 본인 확인서류 소지자: 키오스크 인식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 필수입니다.
셀프백드롭 이용의 장점
셀프백드롭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장점을 제공합니다.
- 시간 절약: 전용 창구를 거치지 않아도 되어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듭니다.
- 비대면 서비스: 혼잡한 체크인 카운터를 피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간편한 절차: 기본적인 스마트 기기 사용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또는 자주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매우 유용한 시스템으로, 자율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항공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부터입니다. 그 첫 관문인 수하물 위탁 절차가 간편하고 빠르게 진행된다면, 여행의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셀프백드롭 키오스크는 그러한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도구이며, 앞으로 더 많은 공항에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공항에 도착하기 전 온라인 체크인을 마친 후, 셀프백드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한 번만 사용해 보면 그 편리함에 익숙해지실 것입니다. 확인증은 꼭 챙기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탑승 게이트로 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