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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약 복용 중 급격한 체중 감소와 다리 근육 소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노령 당뇨 환자의 근감소증 원인과 회복 전략

by jk_mango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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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당뇨약을 복용 중이신데, 급격한 체중 감소와 다리 근력 저하로 인해 보행이 어려우십니다.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다리 근육이 심하게 소실되고 보행 장애를 겪고 계십니다. 어떤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문의드립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다리 근력 강화 및 통증 완화를 위한 운동 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영양 관리 방법과 다리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 방법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보행 장애 개선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1. 당뇨병과 급격한 체중 감소: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다

당뇨병은 단지 혈당 수치만 조절하는 병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온몸의 대사 균형을 무너뜨리는 질환으로, 특히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치료 시기가 늦어진 경우 지방뿐 아니라 근육까지 소실되는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분의 어머니처럼 몸통은 배가 나오고 다리와 팔다리는 앙상하게 마르는 체형은 흔히 당뇨병성 근감소증 또는 지방 재분배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살이 빠진다”는 개념을 넘어서 근육과 기능이 빠르게 손실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이 줄어드는 경우, 체중 자체는 줄었음에도 몸통의 무게를 다리가 지탱하지 못해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왜 다리만 마르게 되는 걸까? 체형 변화의 원인

어머니의 체형 변화는 단순한 노화나 활동 부족으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 주요 원인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당뇨병성 근감소증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어 체중이 줄면서도 지방은 복부에 남는 체형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다리 근육은 빠르게 감소하지만, 복부는 그대로 혹은 오히려 팽창되어 체형 불균형이 심해짐

 

② 당뇨약(특히 메트포르민) 복용

일부 당뇨약은 체중 감소 효과가 있어 장기 복용 시 살이 빠지는 듯 보이나, 근육도 함께 감소할 수 있음

메트포르민은 비타민 B12 결핍을 유발해 신경통이나 근육약화를 부를 수 있음

 

③ 단백질 섭취 부족 + 운동 부족

연세가 있고 입맛이 없어진 상황에서, 식사량이 줄면 근육 손실이 빠르게 진행

특히 노년층은 1~2주만 적은 활동과 부족한 식사를 해도 다리 근육이 급격히 감소

 

3. 현재 다리 통증과 근육 약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재 어머니는 다리 통증 때문에 걷기를 어려워하시고, 앉아 있거나 누워 지내시는 시간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 증상 설명

다리 근육 감소 → 보행 시 통증 → 활동 줄어듦 → 근육 더 감소

이 과정에서 체내 순환도 나빠지고, 당뇨 신경병증이 겹쳐 다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음

🚫 주의: 무작정 운동 강요는 금물

이미 근육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걷기 운동을 시도하면 관절, 신경, 근육에 추가 손상을 줄 수 있음

특히 발바닥에 무리가 갈 경우 당뇨발 위험이 높아져 궤양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

 

4. 필요한 치료 및 관리 방향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운동보다 의학적 평가와 영양/운동 처방이 함께 이루어지는 다각적인 관리입니다.

 

① 내분비내과 또는 노인내과로 진료 전환 고려

단순한 당뇨약 처방이 아닌, 체중 변화와 근감소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

근감소증, 영양 상태, 대사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② 영양 개선 + 단백질 보충

매 끼니 단백질 위주의 식사가 중요 (계란, 두부, 생선, 콩 등)

필요 시 의료용 단백질 보충제 (예: 메디웰, 뉴케어 고단백, 프로틴밀 등) 섭취 병행

비타민 D, B12 보충 필요 여부도 평가

 

③ 물리치료 및 도수 운동치료

병원 또는 재활센터에서 보행 중심 근육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

걷기 전에 먼저 누운 자세에서 다리 들어올리기, 무릎 펴기 등 가벼운 근육운동부터 시작해야 함

통증 조절을 위해 초음파 치료나 저주파 자극 치료 병행 가능

 

④ 당뇨약 조정 필요

현재 사용 중인 약물이 체중 감소를 유도하거나, 근육 소실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

특히 GLP-1 계열 약물이나 메트포르민 고용량 복용 시, 저체중 고령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

이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약물 재평가가 필요

5.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회복 전략

현재 어머니가 걷기조차 힘들어하신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저강도 근력 운동과 영양 보충입니다.

 

✅ 식사 관리

하루 3끼 꼭 섭취, 끼니마다 단백질 반찬 2가지 이상

매 끼니 후 고단백 보충 음료 1팩 섭취

수분 보충 (당뇨 탈수 예방)

 

✅ 근력 운동 예시 (침대나 의자에서 가능)

발목 올렸다 내리기

무릎 펴기

앉은 상태에서 다리 앞으로 뻗기

벽에 기대어 스쿼트 비슷한 자세 유지 (짧게라도)

 

📌 운동은 하루 10분씩, 2~3회 나누어 시행하며 절대 통증이 심할 정도로 하시면 안 됩니다.

 

6.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현재 어머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혈액검사

  • 당화혈색소 (HbA1c), 공복혈당
  • 근육 효소(CPK), 비타민 D, B12 수치
  • 염증 수치(CRP), 간/신장 기능

체성분 검사 (InBody 또는 DEXA)

  • 근육량, 체지방량, 근감소 여부 확인

하지 혈류 초음파 또는 신경전도검사

  • 다리 통증이 단순 근육 약화가 아닌 당뇨 신경병증 또는 혈관 문제일 가능성 확인

7. 결론: 지금 필요한 것은 “움직임보다 진단과 회복 전략”

지금 어머니의 상태는 단순히 "살이 빠졌다"는 문제가 아니라, 근육 손실로 인한 기능 저하와 그로 인한 일상 제한까지 연결된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럴 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 체계적인 평가와 진단
  • 영양 보충 + 약물 조정
  • 맞춤형 근력 운동 및 재활 치료

걷기 자체를 억지로 시도하는 것보다는, 기초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의학적 지원이 병행될 때, 어머니의 체형과 일상 기능도 서서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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