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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역대 방한한 교황들은 누구였을까? – 한국을 찾은 교황들의 발자취 정리

by jk_mango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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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프란치스코 교황만이 아니다? 한국을 찾은 교황들의 역사

가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간에, 교황의 한국 방문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는 사건입니다. 최근의 기억으로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역사상 한국을 방문한 교황은 그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역대 교황들의 방한 기록을 중심으로,

 

누가,

 

언제,

 

왜 방문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설명합니다.

 

2.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교황

2-1. 방한 시기와 목적

첫 번째 방한: 1984년 5월 3일 ~ 7일

 

두 번째 방한: 1989년 10월 7일 ~ 9일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교황입니다. 그는 두 차례나 한국을 공식 방문하였고, 한국 천주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사에도 매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2-2. 1984년 방한 –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1984년은 한국 천주교가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시작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 천주교의 신앙과 순교 역사를 기리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고,

 

103위 성인 시성식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직접 집전하였습니다.

→ 이 시성식은 바티칸 밖에서 열린 최초의 시성식으로, 교회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습니다.

 

2-3. 1989년 방한 – 제44회 세계 청년대회 참석

교황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고, 이때는 ‘아시아 최초의 세계 청년대회(World Youth Day)’ 개최를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청년들과의 만남과 신앙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3. 프란치스코 교황 – 세 번째 방한 교황

3-1. 방한 시기와 목적

방한 기간: 2014년 8월 14일 ~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교황이며, 총 5일간 머물렀습니다.

 

방문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 (대전)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순교자 시복식 집전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메시지 전달

 

3-2. 주요 일정 및 의미

광화문 광장 시복 미사:

→ 80만 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한국의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순교의 의미를 “희망의 증거”로 언급했습니다.

 

아시아 청년대회:

→ 아시아 각국 청년들과 함께 신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대전에서 열린 폐막 미사에는 4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 교황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며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였고, 이 장면은 전 국민적인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청와대 예방과 남북 관련 메시지:

→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면담하며 남북 화해에 대한 바람을 전하고, 분단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피력했습니다.

 

4. 한국을 찾은 교황들의 공통된 메시지

4-1. 순교자 정신에 대한 경의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순교 역사가 두드러진 나라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 모두, “피로 세워진 신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 천주교의 특수성을 강조했습니다.

 

4-2. 청년과 평화, 통일에 대한 희망

두 교황 모두 청년 대회를 계기로 방한했고,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신앙과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설파하였습니다.

 

또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대해 ‘화해와 평화’라는 세계적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5. 차기 교황의 방한 가능성은?

5-1. 한국 천주교의 위상 상승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가톨릭 공동체 중 하나입니다.

 

신앙심 깊은 신자 비율, 순교자 역사, 사회 참여적 신앙 활동 등은 바티칸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5-2. 교황청과 한국의 관계 유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한국은 바티칸과 외교·종교적 교류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차기 교황(예: 미국인 레오 14세)의 행보 역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6. 결론: 한국은 교황에게 ‘순례의 땅’입니다

요약하자면, 역사상 방한한 교황은 총 세 번 있었고, 각각은 한국 천주교의 중요한 전환점과 맞물려 있습니다.

교황  방한 연도  주요 목적
요한 바오로 2세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시성식
요한 바오로 2세  1989년  세계 청년대회
프란치스코  2014년  아시아 청년대회, 시복식, 평화 메시지

 

이처럼 교황의 방한은 단순한 외교적 행사 그 이상이며, 한국과 전 세계 신자들에게 신앙과 연대, 화해의 메시지를 남긴 깊이 있는 방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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