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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식

공매도 하는 법

by jk_mango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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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의 개념부터 실제 매매 절차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기대하는 ‘매수(롱)’ 전략이 일반적이지만, 하락장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바로 공매도(空賣渡, Short Selling)입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위험성과 구조의 복잡성 때문에 일반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매도의 개념, 원리, 준비 과정, 실제 거래 방법,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1. 공매도란 무엇인가요?

공매도란, 현재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먼저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매수하여 갚고 차익을 얻는 투자 전략입니다. 말 그대로 ‘빈(空) 것을 판다(賣)’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주식을 10,000원에 빌려서 판매

 

주가가 8,000원으로 하락

 

시장에서 A 주식을 8,000원에 구매하여 갚음

 

이때 2,000원의 차익이 발생

 

즉, 주가가 내려갈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이 커지며, 이론상 손실이 무한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매도는 경험과 주의가 필요한 고급 투자 방식입니다.

 

2. 공매도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본 지식

2.1 공매도 종류

공매도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차입 공매도(Real Short Selling): 증권사나 기관에서 주식을 빌려 실제로 매도하는 방식. 일반적인 공매도 방법입니다.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 실제로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을 내는 방식. 이는 금지되어 있으며 불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차입 공매도만 합법적으로 허용되어 있으며, 무차입 공매도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됩니다.

 

2.2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

공매도는 코스피, 코스닥, K-OTC 시장에 상장된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에 한해 허용됩니다. 다만, 시장의 안정성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매도가 일시 중지되거나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 시장 변동성이 클 때 금융당국이 일시적으로 금지

 

관리종목, 급등락 종목 등 일부 종목은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

 

3. 공매도를 하기 위한 사전 준비

공매도를 하려면 일반적인 주식계좌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아래와 같은 절차를 통해 별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3.1 공매도 가능한 증권사 계좌 개설

공매도를 하려면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계좌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권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계좌 개설 후 HTS 또는 MTS에서 ‘대주 거래 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3.2 공매도 사전 교육 이수

금융위원회는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이용 시 사전 교육 및 모의거래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사전 교육 이수: 금융투자협회 또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

 

모의 거래 20회 이상 참여 필요

 

신청 후 승인까지 1~2일 소요

 

이 과정을 이수한 후에야 공매도 주문이 가능해집니다.

4. 공매도 실제 거래 방법

4.1 종목 검색 및 대주 여부 확인

HTS 또는 MTS에서 공매도를 원하는 종목이 대주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종목에 따라 주식을 빌릴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주 가능 수량’ 또는 ‘대주 가능 종목 리스트’를 참고합니다.

 

4.2 매도 주문 실행

공매도 주문을 넣을 때는 일반 매도 주문과 방식은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문 유형: ‘대주 매도’ 또는 ‘공매도 매도’로 설정

 

매도 수량: 대주 가능 수량 이내로 입력

 

주문 가격: 지정가, 시장가 등 선택 가능

 

가격 제한 규정: 공매도는 직전 체결가 이하 가격으로만 매도 가능 (업틱룰 적용)

 

4.3 상환(환매수) 처리

공매도 이후, 빌린 주식은 일정 기간 내에 반드시 되갚아야 합니다. 이를 ‘환매수’라고 합니다.

 

상환 기한: 보통 60일 이내, 증권사별 상이

 

방법: HTS/MTS에서 ‘대주 상환’ 메뉴를 통해 구매 후 상환

 

수수료 및 이자: 빌린 기간에 따라 대주 수수료(이자)가 부과됨

 

5. 공매도 시 주의해야 할 점

공매도는 이익도 크지만 리스크도 매우 높은 투자 방식이므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5.1 무한 손실 가능성

주가는 이론적으로 무한히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포지션은 손실이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손절 가격을 미리 설정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5.2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특정 종목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공매도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어 1~3일간 공매도 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공매도 차단으로 인해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5.3 공매도 수수료

주식을 빌리는 데에는 대주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종목, 기간, 증권사에 따라 다르며 보통 연 3~10% 수준입니다. 장기 보유 시 수익보다 비용이 클 수 있습니다.

 

6. 공매도 활용 전략

공매도는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다양한 투자 전략과 결합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헤지(위험 회피): 상승 포지션과 하락 포지션을 함께 보유하여 손실을 줄이는 전략

 

롱숏 전략: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롱),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숏)하여 시장 중립적 수익 추구

 

재료 소멸 매도: 호재 발표 이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공매도

 

7. 결론: 공매도는 고급 전략,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이지만, 높은 리스크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개인 투자자도 제도 개선을 통해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사전 교육 이수, 모의거래, 증권사 승인 등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뒤, 싸게 사서 갚는’ 구조

✅ 사전 교육과 모의거래가 필수

✅ 대주 가능 종목만 거래 가능하며, 기한 내 상환해야 함

✅ 무한 손실 가능성 및 수수료 부담에 주의

✅ 헤지 또는 롱숏 전략과 함께 활용 가능

 

공매도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라면 소액으로 실험해보며 전략을 검증하고, 항상 시장과 기업에 대한 분석을 병행하면서 책임 있는 투자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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