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오현규 득점포로 2대 0 승리
2025년 6월 6일 새벽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무더운 중동의 원정 경기이자, 6만여 명의 이라크 홈 팬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상대의 퇴장 상황과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기 주요 흐름과 하이라이트
이날 경기에는 조현우, 이태석, 황인범, 박용우, 오세훈, 이재성, 황희찬, 조유민, 이강인, 권경원, 설영우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0-0으로 마무리되었으나, 후반전 들어 한국이 주도권을 잡으며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특히 이라크의 알리 하마디 선수가 조유민과의 공중 경합 중 높이 든 발이 얼굴에 닿으면서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이로 인해 한국은 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김진규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7분에는 또 다른 교체 자원인 오현규가 전진우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2대 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교체 선수들의 맹활약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특히 김진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용우를 대신해 투입되었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습니다.
또한 K리그1에서 17경기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는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되어 단 8분 만에 오현규의 골을 도우며 데뷔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아시아 예선과 본선 진출 상황
이번 이라크전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 B조에서 조 1위를 확정지으며 요르단과 함께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A조에서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C조에서는 일본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남은 한 장의 티켓은 C조의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최종전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호주가 현재 골득실에서 8골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설사 최종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로써 아시아에서는 개최국을 제외하고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한국, 호주 등 최대 6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인 기록과 의미
한국의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1회 연속 진출이라는 아시아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아르헨티나(14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연속 진출 기록입니다.
또한 총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록함으로써, 한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축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손흥민-김민재 등 핵심 선수 공백에도 값진 승리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하였고, 김민재 역시 심각한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은 효과적인 선수 기용과 교체 전략을 통해 전력 공백을 잘 메웠습니다.
특히 이강인의 날카로운 공격 전개, 황인범의 중원 장악, 조현우의 안정적인 골키핑 등 여러 포지션에서의 조화로운 경기 운영이 빛났습니다.
향후 일정 및 주목할 점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월 10일(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10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므로, 이 경기는 새로운 선수 테스트 및 주전 선수 휴식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올림픽 대비를 위해 호주와의 9차전에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던 것처럼, 한국도 새로운 자원들을 실전 테스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맺음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층의 깊이를 입증하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태극기를 휘날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조직력 강화와 주전-비주전 간 경쟁력 확보입니다. 월드컵 본선을 위한 실전 테스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신성 유주상의 전략적 과제: 강점과 경계해야 할 스타일 분석 (0) | 2025.06.09 |
---|---|
‘좀비 주니어’ 유주상, 28초 KO승으로 UFC 데뷔전 장식 – 한국 격투기의 새로운 희망을 보다 (1) | 2025.06.09 |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이라크전과 쿠웨이트전으로 본선행 확정 지을까? (1) | 2025.06.05 |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프리뷰 (2) | 2025.06.03 |
김민재, 또 다시 빠진 A매치 명단 (0) | 2025.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