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학박식

국내 최초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에 대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by jk_mango 2025. 6. 27.
반응형

 

🏗️ 1.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국내 첫 역사적 순간입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025년 6월 26일 제216회 회의를 열고,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는 국내 상업용 원전의 첫 해체 승인으로, 건설 허가(1972년)부터 50여 년, 영구 정지(2017년) 이후 약 8년 만의 의미 있는 결정입니다.


⚙️ 2. 해체 절차와 일정: 안전하게 단계별로 진행합니다

  • 해체는 크게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1. 사전 제염 작업부터 시작해 방사성 물질 제거
    2. 주요 설비 철거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
    3. 부지 복원 완료
  • 전체 계획은 약 12년 소요, 총 사업비는 1조 713억 원, 사용후핵연료 반출을 5년 후 목표로 하고, 부지 완전 복원은 2037년까지입니다.

🧪 3. 핵심 기술 확보—전 세계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 한국은 이미 원전 해체 필수 기술 96개를 확보했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그 중 58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8개에 달합니다.
  • 이 기술력은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수준으로 평가되며, 국내에서도 안전성을 기반으로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 4. 500조 원 규모 세계 해체 시장, 한국의 첫 교두보

  • IA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214기의 영구 정지 원전이 있으며, 2050년까지 최소 588기 이상이 해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시장 규모는 최대 500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한국은 이제 전기 → 해체까지 원전 생애 전 주기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 고리 1호기 해체 성공 시, 한수원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사례를 확보하며 미국 등 해외 진출도 추진 중입니다.


🏛️ 5. 지역 주민과 안전성, 여전히 남은 과제

  • 고리 1호기 주변의 방사성 폐기물 약 17만 톤, 그중 중저준위 폐기물만도 상당량 발생합니다.
  •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이미 포화된 상태라, 추가 저장 공간 마련 및 주민 수용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 지역환경단체에서는 지연 해체 방식(방사성 저감 후 해체)을 제안하며 국민 안전에 대한 목소리를 냈고, 향후 주민공청회 등 지속적인 소통과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6. 요약 정리 표

항목내용
승인 일시 2025년 6월 26일
대상 고리 1호기 (588 MWe 상업용 원전)
예산 1조 7백억 원, 12년간 해체·복원
기술 보유 96개 기술 (한수원 58개, 핵연 38개)
글로벌 전망 2050년 500조 원 시장, 한국 전주기 경쟁력 확보
과제 폐기물 관리, 시민 수용성, 주민 소통 강화 필요
 

✅ 결론

고리 1호기 해체는 국내 상업용 원전 최초 해체라는 역사적 이정표이며, 글로벌 해체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확보된 96개 핵심 기술한수원·핵연의 역량은 한국이 이제 “건설 → 운영 → 해체”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경쟁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의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 사용후핵연료 저장, 주민 수용성 확보와 같은 과제들도 여전히 남아 있어, 안전성과 투명성 기반의 정책 실행과 함께 공공 소통 강화가 필수입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단순한 원자력 시설 철거가 아닌, 국가 경제·기술 역량의 전환점입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해 나가는지 계속 지켜봐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