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지원금, 가족 지원금 합쳐서 가전제품 구매 가능한가요?

2025년 민생회복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 계획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지급된 지원금을 모아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와 관련해 "가족 지원금을 합쳐서 사용해도 되는지", "가전제품 구매는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족 단위로 민생회복지원금을 합산해 고가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조건과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정부의 지침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민생회복지원금은 개인 단위 지급이 원칙입니다

2025년 민생회복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개인별 지급 원칙에 따라 운용되고 있습니다. 즉, 같은 세대 구성원이라도 지원금은 각자의 명의로 발급된 선불형 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형식으로 지급되며, 각 개인이 지정된 가맹점에서 본인의 카드로 사용해야만 유효합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여러 명의 지원금을 모아 하나의 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와 자녀 각각 25만 원을 받은 경우, 두 금액을 합쳐 50만 원짜리 전자제품을 한 번에 결제하고자 해도 단일 카드 결제로는 불가능합니다.

2. 가족 지원금으로 가전제품 구매 가능한가요?

지원금의 사용처는 지자체별 등록된 ‘민생회복지원금 가맹점’으로 제한되며, 일반적인 편의점·마트·음식점 외에도 일부 가전제품 판매점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중소 전자제품 전문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등록되어 있다면, 해당 매장에서 지원금으로 가전제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해당 가전제품 판매점이 ‘민생회복지원금 가맹점’인지 확인

지자체에서 정한 품목 제한이 있는지 확인 (예: 일부 지역에서는 TV, 냉장고, 컴퓨터 등 고가 품목은 제한될 수 있음)

상품권 가맹점 표시가 매장에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

또한 온라인 쇼핑몰(예: 쿠팡, G마켓 등)에서는 대부분 사용이 불가하며, 오프라인 현장결제만 허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가족 지원금 합쳐 쓰는 현실적인 방법은?

가족 단위로 지원금을 합쳐 쓰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1. 가맹점에서 각각 분할 결제 요청
예를 들어, 60만 원짜리 전자레인지를 구입할 경우, 가족 3명의 지원금을 사용하여 각자 카드로 20만 원씩 분할 결제 요청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복수 카드 결제를 지원하므로, 직원에게 요청 시 협조가 가능합니다.

단, 일부 매장은 시스템상 분할 결제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가 필수입니다.

3-2. 본인 명의로 결제 후 가족 간 정산
지원금은 양도·현금화가 불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지만, 가족 간 사적인 정산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본인 몫으로 25만 원 상당의 제품을 대신 결제하고, 자녀가 현금으로 상환하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 실질적으로 합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행정적 융통성일 뿐, 공식적으로는 합산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구조임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4. 유의사항 및 지자체별 정책 차이

모든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정책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운영되므로, 세부적인 내용은 지역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와 부산시는 가전제품 허용 여부, 가맹점 등록 절차, 사용 기한, 분할 결제 가능 여부 등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요약 및 마무리

민생회복지원금은 개인 명의로만 사용 가능하며, 카드 합산 결제는 불가합니다.

가전제품 구매는 가맹점 등록 여부에 따라 가능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분할 결제 요청이나 가족 간 정산 등 현실적인 대안을 통해 공동 소비가 가능합니다.

지자체별 가이드라인 확인은 필수입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을 단순한 소비지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가족 단위로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도 취지에 맞는 범위 내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